독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디자이너 독일 출장, 설레던 뒤셀도르프 첫날 바이어 미팅 준비 이건 작년 여름의 이야기. 코비드가 전 세계를 휩쓰는 요즘, 해외여행은 커녕 집 앞 카페 가는 길조차도 조심스러운 이 시기에 작년 이맘때의 더운 햇빛과 분주한 공기가 그리워져서 남기는 스크랩 북 같은 것임. 지난해 5월 말은 한참 바이어 미팅 준비를 시작하는 때였다. 패션 디자이너이니 막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기 시작하던 때라고 해야겠지? 일찍 더워진 날씨에 사무실 에어컨은 빵빵하게 틀어가지고, 개운하게 찹찹한 공기 속에서 맨 팔뚝 슥슥 쓸어가며 열심히 옷을 만들던 한 달간. 기억이 마냥 미화된 감도 있지만 아무튼 돌이켜보면 은은하게 좋았던 19년의 초여름이다. 내년에 지금 이맘때를 떠올려도 또 좋으려나 옷과 그 옷을 바이어에게 어필할 시각 자료 등을 밤새 만들고, 내가 직접 입고서 셀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