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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에뚜왈? 에투알 개선문 멋짐

에투알 개선문 Arc de triomphe de l'Étoile

파리에 왔으면 이거는 보고 가야지 에투알 개선문!

에투알 개선문 뜻? 에투알은 별 모양이란 의미로, 에투알 개선문을 조망하면 개선문 중심으로 도로가 별처럼 방사형 갈래갈래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백화점과 편집숍 리서치 투어를 마치자 어느새 저녁 여섯 시가 넘어갔다. (그런데 하늘은 오후 두 시 급으로 밝아서 신기했음) 지하철 8호선-1호선을 타고 샤를 드 골-에뚜알 역에 내렸다. 거의 출구 계단을 올라 나오자마자 눈앞에 보인 건

 

 

멋있다 °o°;

샤를 드 골 광장에 위치한 개선문 옆을 지나가는 수많은 차량들.

떡 벌어지는 개선문도, 출퇴근길에 일상적으로 지나다 보면 무덤덤해질까? 마치 동대문종합시장에 원단 떼러 열댓 번을 가도 코앞의 흥인지문에는 애정의 눈길 단 한 번 줄까 말까 한 디자이너들처럼 말이얌...

 

 

탁 트인 평지의 도시에 우뚝 솟은 파리 에투알 개선문
영화에서 봤던 에투알 개선문 야경, 저 귤빛 조명!

1. 어서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싶었고

2. 밤에도 꼭 보고 싶어졌다.

 

벌써 여섯 신데 하늘이 이렇게 한낮처럼 밝으니, 6월에 에투알 개선문 야경을 보려면 얼마나 늦게까지 죽쳐야 존버해야 한단 말인가?

 

 

개선문을 가까이서 보려면 지하도 입출구를 이용해야 한다. 에투알 개선문에 접근하기 전에 전경을 좀 더 감상했다.

 

 

포즈는 과장님 빼고 다 어색하군

난 사진 찍히기를 즐기지 않지만 그래도 특별한 곳이니만큼 이것저것 나서서 찍어뒀더니 이렇게 블로그로 기억을 남길 수도 있고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 Tmi : 세계에서 가장 큰 개선문은 북한의 평양 개선문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무렴,,

 

 

지하도! 랄까 에투알 개선문을 향한 마지막 짧은 여정. 바이올린을 켜는 조거 팬츠 청년이 보인다. 괜히 오~ 예술적인 분위기~ 파리 같은데~ ͡° ͜ʖ ͡° ~ㅎ 싶어서 동영상까지 찍어 놨다.

 

 

오오 에투알 개선문
기강과 섬세함이 공존한다
시력이 좋은 것에 다시금 감사하며 디테일 하나하나 눈에 담아보았다

내벽에 죽 새겨진 알파벳들은 1차 세계대전에서 명성을 떨친 참전 군인들의 이름이라고 함.

계단을 타고 개선문 옥상으로 올라가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입장료 有)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배고프니까...! 10시에 브런치 먹고는 대여섯 시간 공복이었다. 물론 혼자 여행 간 거였으면 다 해봤겠지ㅋㅋ 밝을 때보단 밤에 올라가서 야경 보면 참 좋을 듯하다.

 

 

갑분셀카~

메르시에서는 한국인들을 꽤 보았으나(특히 팔찌 구매하는 한국인), 에투알 개선문에선 단 한 명의 동양인도 못 봤다. 관광 성수기는 아니었는 모양인지.

 

 


다음은 샹젤리제

쓰다 보니 어느새 새벽 세 시라 끊어야겠구먼. 아, 내일(오늘)은 월요일이당...

다음은 그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구경도 할 것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