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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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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들렀다 집으로! 에펠탑 la tour Eiffel 봉막세 갔다가 에펠탑으로. 비행기 타기 전 정말 마지막 일정이 되었다. 에펠탑, 영어로 디 아이펄타워, 프렌치로 라 투어 에펠 에펠탑 앞에서 비둘기 쫓는 포즈 乁(⊙_ʖ⊙)ㄏ 내가 다리를 늘린 게 아니고 카메라 구도로 인한 오이 현상이 있다. 그럼에도 그다지 길어 보이진 않는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걸어서 에펠탑 찾아가기! 저 멀리서 탑 꼭대기가 보일 때부터 오~~ 거리긴 했으나, 공원에 접근해가며 보다 가까이 살핀 에펠탑은 훨씬 우람해서 감탄이 나왔다. 에펠탑의 규모를 직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사진. 관광객 vs 에펠탑 다리 한 짝 에펠탑의 형태는 여러 매체로 많이 접해 익숙하다. 심지어 파리바게뜨 로고로도 일상에 스며든 에펠탑의 쉐입이지만, 디테일을 생각해 본 적은 ..
쾌청한 날의 뮤제 드 루브르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고전적인 꿀음침... 숙소에서 하룻밤 더 자고! 아침이 밝았다. 공항에는 저녁 5시쯤 갈 거니까 그전까진 하루 일정이 통으로 남아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므로, 모든 짐가방을 꾸려서 숙소를 나서야 했다. 사진 찍어둔 건 없지만, 빈티지 엘리베이터가 꽤 진기했다. 아무리 오래된 건물이어도 이 정도로 구식인 엘리베이터가 있구나 하고 신기해했음. 엘리베이터 박물관이 있다면 그런 데서나 볼 법한 타디스같이 생긴 승강기! 영화에서 종종 봤던 철창살닫이 엘리베이터보다도 생소했다. 아침은 뭘 먹을까 하다, 가까운데다가 맛도 보장된 어제의 그 테라스 식당으로 브런치 하러 감. 어제는 에스프레소 오늘은 핫초코! 따뜻한 날 마시는 핫초코도 괜찮았다 크루아상이랑 같이 먹으면 완전 구수함..
샹젤리제의 햇살과 콩코르드 일몰 Aux Champs-Elysées ♪ 저녁 식사를 할 겸, 그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로 걸어갔다. 맑은 하늘 내리쬐는 햇살에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파리 하면 막연하게 상상해왔던 유치한 판타지에 가까운 감성이 십분 충족되었다.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O^)~♪ 오쏠레 쑤라쁘뤼 아미듀 아미뉘 (?) 심심찮게 따라 부르면서도 오 샹젤리제, 가 Oh 샹젤리제~ 아닌 Aux 샹젤리제(=샹젤리제 '에서')의 뜻이란 걸 안 지는 얼마 안 됐다. 불알못ㅋㅋ 아무렴 어때 가는 길에 모노프릭스 Monoprix 가 있어 잠깐 들렀고, 저렴한 SPA 의류들을 좀 보다가 가방 하나를 샀다. 소형 TV모니터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큼직한 2.99불짜리 패브릭 백. 싼 맛에 집었지만 탄탄하고 안감에 속주머니까지 있는 알짜배기였다...
¿에뚜왈? 에투알 개선문 멋짐 에투알 개선문 Arc de triomphe de l'Étoile 파리에 왔으면 이거는 보고 가야지 에투알 개선문! 에투알 개선문 뜻? 에투알은 별 모양이란 의미로, 에투알 개선문을 조망하면 개선문 중심으로 도로가 별처럼 방사형 갈래갈래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백화점과 편집숍 리서치 투어를 마치자 어느새 저녁 여섯 시가 넘어갔다. (그런데 하늘은 오후 두 시 급으로 밝아서 신기했음) 지하철 8호선-1호선을 타고 샤를 드 골-에뚜알 역에 내렸다. 거의 출구 계단을 올라 나오자마자 눈앞에 보인 건 샤를 드 골 광장에 위치한 개선문 옆을 지나가는 수많은 차량들. 떡 벌어지는 개선문도, 출퇴근길에 일상적으로 지나다 보면 무덤덤해질까? 마치 동대문종합시장에 원단 떼러 열댓 번을 가도 코앞의 흥인..
파리 출장길, 메흐씨 브로큰 암 메르시 Merci 구경 거의 파리 셀렉숍 하면 메르시. 막 메르시 팔찌~ 이런 걸로 유명하니 한 번은 가봐야 한다. 파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언니한테 파리 마켓 리서치할 만한 곳 리스트를 받았기에, 메르시 포함 근처 여기저기 들를 예정이었음. 메르시 앞에서 부장님과 잠깐 멈칫했을 뿐인데, 어떤 파리쟝이 갑자기 찍어줄게~~~ 이러는 것이다. (뭐 또 가족인 줄 알았나 보지ㅋㅋ) 친절 거부하기도 뭐해서 빨리 찍고 끝냈는데, 안 그래도 짤막한 몸뚱이는 그냥 트롤이 되었고. 물론 뒤에 함께 나와버린 언니들은 각도 상관없이 이쁘시다... 구도는 아주 신박해서 메르시 간판은 하나도 안 보이고 돌바닥만 절반이다. ㅋㅋ 귀여운 사진 솜씨였고, 비교적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진 감각이 상향 평준화되어있는 거구나 하고 느꼈..
파리의 아침과 낮 파리 브런치에 대한 환상 뒤셀도르프에서 미팅을 마치고 오로지 시장 조사를 위한 자유일정만이 남은 파리 이틀. 살짝 퀴퀴한 숙소에서 푹 자고 10시 11시쯤 식사하러 나섰다. 거실 소파에서 자던 나는 욕실 쓰시는 부장님의 상반신 맨몸을 실수로 목격해 버렸었다 Ew...죄송합니더 서적에서만 보던 유럽 거리가 이런 느낌이구만 o(^▽^)o 첫 방문인 만큼 걷고만 있어도 좋았다. 음 파리의 공기~ 이런 농담을 나누며ㅋㅋ 독일 뒤셀도르프도 유럽이지만 이 정도 느낌은 아니었으니까. 워낙 신식 건물로 가득해서 그랬는지도. Richelieu - Drouot 리슐리외 드루오 역. 숙소에서 매우 가까웠다. 유럽의 지하철은 더러우며 가 보면 감성 다 깨진다, 이런 얘기들을 들어와서 궁금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인테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