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리출장

(7)
에펠탑 들렀다 집으로! 에펠탑 la tour Eiffel 봉막세 갔다가 에펠탑으로. 비행기 타기 전 정말 마지막 일정이 되었다. 에펠탑, 영어로 디 아이펄타워, 프렌치로 라 투어 에펠 에펠탑 앞에서 비둘기 쫓는 포즈 乁(⊙_ʖ⊙)ㄏ 내가 다리를 늘린 게 아니고 카메라 구도로 인한 오이 현상이 있다. 그럼에도 그다지 길어 보이진 않는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걸어서 에펠탑 찾아가기! 저 멀리서 탑 꼭대기가 보일 때부터 오~~ 거리긴 했으나, 공원에 접근해가며 보다 가까이 살핀 에펠탑은 훨씬 우람해서 감탄이 나왔다. 에펠탑의 규모를 직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사진. 관광객 vs 에펠탑 다리 한 짝 에펠탑의 형태는 여러 매체로 많이 접해 익숙하다. 심지어 파리바게뜨 로고로도 일상에 스며든 에펠탑의 쉐입이지만, 디테일을 생각해 본 적은 ..
르봉막셰 보고 점심 인생 첫 유럽행의 마지막 날 출장으로 처음 가보게 된 독일 뒤셀도르프와 프랑스 파리. 르 봉막셰 백화점에서 마지막 시장 조사, 그다음에 에펠탑을 구경하고선 집에 가는 비행기에 오를 것이었다. 아쉽지만 좋은 시간 보내고 반쯤은 긴장이 남은 채로 반쯤은 홀가분한 마음가짐으로 ~_~ 파리 지하철 맛보기 파리에서 이동수단은 주로 지하철이었다. 택시는 공항에서 올 때, 공항 갈 때 두 번 이용하고. 기분 좋은 풍경~ 이런 사소한 것도 왜인지 동영상이 다 있었는데, 조금씩 들리는 나의 이상한 대화 소리에 스스로 어색해졌다. 어떤 맥락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어렴풋이 기억도 나고 재미있었다만 웹 아카이빙은 하지 않고 폴더에만 묻어두기로 했다. 르봉막셰 Le Bon Marché 백화점 이번 출장의 마지막 쇼핑! 세잔..
쾌청한 날의 뮤제 드 루브르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고전적인 꿀음침... 숙소에서 하룻밤 더 자고! 아침이 밝았다. 공항에는 저녁 5시쯤 갈 거니까 그전까진 하루 일정이 통으로 남아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므로, 모든 짐가방을 꾸려서 숙소를 나서야 했다. 사진 찍어둔 건 없지만, 빈티지 엘리베이터가 꽤 진기했다. 아무리 오래된 건물이어도 이 정도로 구식인 엘리베이터가 있구나 하고 신기해했음. 엘리베이터 박물관이 있다면 그런 데서나 볼 법한 타디스같이 생긴 승강기! 영화에서 종종 봤던 철창살닫이 엘리베이터보다도 생소했다. 아침은 뭘 먹을까 하다, 가까운데다가 맛도 보장된 어제의 그 테라스 식당으로 브런치 하러 감. 어제는 에스프레소 오늘은 핫초코! 따뜻한 날 마시는 핫초코도 괜찮았다 크루아상이랑 같이 먹으면 완전 구수함..
¿에뚜왈? 에투알 개선문 멋짐 에투알 개선문 Arc de triomphe de l'Étoile 파리에 왔으면 이거는 보고 가야지 에투알 개선문! 에투알 개선문 뜻? 에투알은 별 모양이란 의미로, 에투알 개선문을 조망하면 개선문 중심으로 도로가 별처럼 방사형 갈래갈래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백화점과 편집숍 리서치 투어를 마치자 어느새 저녁 여섯 시가 넘어갔다. (그런데 하늘은 오후 두 시 급으로 밝아서 신기했음) 지하철 8호선-1호선을 타고 샤를 드 골-에뚜알 역에 내렸다. 거의 출구 계단을 올라 나오자마자 눈앞에 보인 건 샤를 드 골 광장에 위치한 개선문 옆을 지나가는 수많은 차량들. 떡 벌어지는 개선문도, 출퇴근길에 일상적으로 지나다 보면 무덤덤해질까? 마치 동대문종합시장에 원단 떼러 열댓 번을 가도 코앞의 흥인..
파리 출장길, 메흐씨 브로큰 암 메르시 Merci 구경 거의 파리 셀렉숍 하면 메르시. 막 메르시 팔찌~ 이런 걸로 유명하니 한 번은 가봐야 한다. 파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언니한테 파리 마켓 리서치할 만한 곳 리스트를 받았기에, 메르시 포함 근처 여기저기 들를 예정이었음. 메르시 앞에서 부장님과 잠깐 멈칫했을 뿐인데, 어떤 파리쟝이 갑자기 찍어줄게~~~ 이러는 것이다. (뭐 또 가족인 줄 알았나 보지ㅋㅋ) 친절 거부하기도 뭐해서 빨리 찍고 끝냈는데, 안 그래도 짤막한 몸뚱이는 그냥 트롤이 되었고. 물론 뒤에 함께 나와버린 언니들은 각도 상관없이 이쁘시다... 구도는 아주 신박해서 메르시 간판은 하나도 안 보이고 돌바닥만 절반이다. ㅋㅋ 귀여운 사진 솜씨였고, 비교적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진 감각이 상향 평준화되어있는 거구나 하고 느꼈..
파리의 아침과 낮 파리 브런치에 대한 환상 뒤셀도르프에서 미팅을 마치고 오로지 시장 조사를 위한 자유일정만이 남은 파리 이틀. 살짝 퀴퀴한 숙소에서 푹 자고 10시 11시쯤 식사하러 나섰다. 거실 소파에서 자던 나는 욕실 쓰시는 부장님의 상반신 맨몸을 실수로 목격해 버렸었다 Ew...죄송합니더 서적에서만 보던 유럽 거리가 이런 느낌이구만 o(^▽^)o 첫 방문인 만큼 걷고만 있어도 좋았다. 음 파리의 공기~ 이런 농담을 나누며ㅋㅋ 독일 뒤셀도르프도 유럽이지만 이 정도 느낌은 아니었으니까. 워낙 신식 건물로 가득해서 그랬는지도. Richelieu - Drouot 리슐리외 드루오 역. 숙소에서 매우 가까웠다. 유럽의 지하철은 더러우며 가 보면 감성 다 깨진다, 이런 얘기들을 들어와서 궁금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인테리어 ..
디자이너 출장 3, 뒤셀에서 파리로 아침은 연어 덮밥 전날 백야 아래서의 산책으로 노곤해진 상태. 숙소 돌아가자마자 화장실 순서 기다리던 그 타이밍에 확 곯아떨어져서, 씻지도 못하고 렌즈도 못 빼고 아침까지 푹 잤다 ㅠ_ㅠ 만들겠다고 예고하셨던 연어 덮밥. 큼직하고 넉넉하게 썰어 주신 연어와 양파가 꿀맛이었다. 싹싹 비웠다. 한식 반찬들까지 곁들여 매우 든든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양치하고, 바이어 미팅 마지막 스케줄을 향해 회사로 갔다. 미팅도 마무리 하필 period 둘째 날이었다. 컨디션이야 좋게 보일 수 있는 거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회사 정문에 들어서는데 상냥한 직원 분이 '당신 뒤에 blood 비쳐요'라고 귓속말을 해 주셨다!!! 다행히 미팅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수습할 시간은 있었다. 택시에서 내려서 캐리어 끌..